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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2003) ジョゼと虎と魚たち Josee, the Tiger and the Fish
가을내음
2008. 10. 18. 21:55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2003) ジョゼと虎と魚たち Josee, the Tiger and the Fish
오늘 본 영화
나름 마음에 들었어. 조용조용하게 흘러가는 맬로. 딱 내가 좋아하는 영화스타일.ㅎㅎ
내 사랑 주리씨...
보기 좋더라. ㅎㅎ 그런데 별로 가슴이 안예뻐..ㅠ ㅡ
여기서는 다리를 못쓰는 장애인으로 나왔네.
뭐... 모든 영화가 그렇듯이 우연히 둘이 만나게 되고...
밥먹는다는 핑계대고 계속 집에 들리면서 친해지는 두사람.
친해지는거 맞겠지?
조제의 특이한 억양의 말투. 뭔가 중독성있게 툭툭 하나씩 던지는 말투. 여튼 맘에 들어.ㅎ
남자는 조제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서 세상을 보여줘.
꽃이랑 고양이가 보고싶어서 산책을 꼭 나가야 한다는 조제를 위해 유모차에 스케이트보드를 달아서 같이 산책을 간다.
즐겁게 보내는 두사람... 둘은 점점 좋아하게 되고 ...
하지만 어떻게 어떻게... 두사람은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게 되고... 여자는 남자에게 자신의 몸을 허락해.
부러운 녀석...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남자는 조제집에서 같이 지내게 된다네.
남자친구가 생기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을 보고 싶었다며 호랑이를 보러간 조제.
여자는 남자에게
"넌 내게 고마워 해야해."
라고 말한다.
남자는
"내가?"
라고 말하며 의야해 하지만 곧 의미를 깨닿는다.
(난 잘 모르겠다. 무슨 의미인가. 여자가.... 고맙다는 말을 직접하지 못해 돌려서 말한건가?)
여튼... 두사람은 사랑해. 서로를...
부모님을 만나러 남자집에 가는 두사람.
하지만...
여자는 이미 알고 있어.
이 여행이 남자부모님께 가서 자신들의 결혼을 허락받으려는 길이 아닌 것을..
담담히... 그저 담담히 자신들의 여행을 준비하고 다녀와.
보고싶었던 물고기를 보러 수족관에 갔지만 휴관.
여자는 남자에게 바다에 가자고해.
둘은 애초 가기로 했던 남자의 집으로 가지 않고 여자의 바램따라 바다로 가게된다.
사랑하는 두사람.
여자는 남자등에 업혀서 이것저것 반짝이는 조개껍질을 모으고 그것을 손에 들고 해맑게 웃어.
그리고 사진까지..
마지막으로 여자는 물고기의 성 이라는 모텔에서 남자에게 "세상에서 제일 야한 섹스"를 선물하겠다고 해.
남자는 과연 그 선물을 받았을까?? ㅎㅎ 부러워.
여튼...
둘은 헤어져.
1년 4개월 정도의 동거.
담백한 이별이라고 남자는 말해.
여자는 남자에게 SM 도색잡지를 선물하고...
남자는 다리에서 예전 애인을 만나서 같이 가.
나레이션으로... 남자 자신이 도망친거라고 말을해..
그리고...
그리고 길에서 울어. 감정이 받혀 올라와서.
과연...
과연 사랑하는 그 모습은 어떤 걸까?
둘이서 하는 사랑...
순수함과 이상만으로 갈수는 없겠지.
남자가 조제에서 도망친 것처럼..
그건 어쩔수 없는 것 같아. 현실이니까.
매번 내 사랑은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건 이루어 지지 않을껄 알면서도 하는 헛소리일뿐인걸.
안타까워.
미안해 조제.